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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 저와 함께 후배들을 위해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어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이 블로그에서 필자 혹은 관리자로서 초대해드리려고 합니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메일을 보내주세요! (sopcoach@gmail.com)

  • 둘째, 유학을 준비하면서 고민스러웠는데, 주변에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혹은 있다면) 이 글에 공개댓글로 적어주세요. 답해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본인의 경험을 나누어주실 수 있도록요. (현실적으로 쌍방향으로 유학준비생과 합격생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유학에 합격한 분들이 지속적으로 이런 활동을 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합격 후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혹은 시간이 날 경우에 간간히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포커스를 좁히려고 합니다)




스토리에는 함께 블로그를 만들어갈 수 있는 "팀블로그"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 후배들을 위해 경험과 조언을 나누어주실 의향이 있는 분들을 필자 (혹은 관리자로) 모시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을 모셔서, 이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형태로 아예 틀을 바꾸어버리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여기에 찾아와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경험과 이야기들을 듣고, 나중에 합격해서 다시 찾아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요. 따뜻한 선순환, 기억하시죠? 그 순환의 1세대가 되어달라는 겁니다.


한 가지 공감대를 다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나누어주십사 부탁드리는 이야기는 후배들이 많이 궁금해하지만, "주변에 답해줄 만한 사람을 찾기 쉽지 않은" 종류의 것들입니다. i) 스스로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것들까지 이야기하자는 게 아닙니다. 유학준비하려면 어떤 서류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언제부터 시작하는게 좋은지, 토플과 GRE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적는데 여러분의 황금같은 시간을 써달라는 게 아닙니다. ii) 합격한 기분을 만끽하면서 적는 여러분의 회고담 또한 아닙니다. 내가 언제부터 유학준비를 시작해서, 어디서 누구한테 뭘 배우고, 영어점수는 몇점에서 몇점으로 올랐고, 지원할 때 "스펙"은 어떻게 됬고.. 생각있는 후배들이라면 여러분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그런 것이 아닐거라고 상당히 확신합니다.



후배들이 여러분들로부터 듣고 싶어하는 "경험담" 혹은 "노하우"은 아마 이런 성격의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SOP를 적어야 하는데, 학부와 석사때 했었던 것들이랑 박사가서 공부하고 싶은 것들이 거의 연결고리가 없는데, 뭘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지? 억지로 연결시켜서 쓰기는 썻는데, 이거 아무리 봐도 너무 억지스러운데... 나랑 비슷하게 이런 상황에서 합격한 분들은 대체 어떻게 적으셨을까? 물어볼 사람이 없네...

  • PHS에서 "당신이 이 학교에 들어와서 Diversity를 증진시키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이게 대체 뭘 물어보는거지? 이사람들이 대체 나한테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거야? 이런 질문에 합격한 선배들은 대체 뭐라고 적어서 냈을까? 답답해 미치겠는데, 주변에 물어볼 곳이 없네...

  • 대체 GRE 라이팅 4점 이상 받는 사람들은 어떻게 쓰는걸까? 난 죽어라 해도 시간에 맞춰서 쓰기도 힘들던데, 대체 이런 사람들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적은 거지? 심지어 운좋게 준비했던 문제가 나와서 만족스럽게 답안을 적고 나왔는데에도, 왜 3~3.5점 밖에 안되는 거지? 뭐가 나랑 다른거야? 물어보려고 해도 내 주위에 4.0 넘게 받은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 풀브라이트, 국비유학 서류에 통과했는데, 면접은 대체 뭘 어떻게 물어보려나? 국비유학은 면접이 거의 구술시험같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지금도 그렇게 물어보나? 구체적으로 대체 어떤 것들을 물어보는거지? 합격한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준비한거지? 물어보려고 해도 내 주위에 그런 장학금에 합격한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 조만간 교수들이 Skype로 인터뷰를 보자는데, 겁나네... 뭘 어떻게 준비해야하지? 이분들이 대체 뭘 물어볼까? 인터뷰는 얼마나 걸릴까? 답은 어떻게 해야 하지? 질문당 어느 정도로 이야기하는게 좋을까? 통상적으로 마지막에 묻고 싶은 거 물어보라고 하던데, 딱히 떠오르는게 없는데 어떤 걸 물어보는게 좋을까?


이 정도 이야기를 드리면, 무슨 말인지 감을 잡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해가 쉽도록 특수한 상황들을 예로 들었지만, 여러분이 해 주실 수 있는 '가치있는' 이야기들은 훨씬 많고, 아주 다양하리라 생각합니다. SOP를 예로 들자면, 전공분야에 따라 SOP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 같은 전공분야라 하더라도, 본인이 해왔던 것들의 차이, 그리고 뭘 왜 하고 싶은지에 따라서도 풀어가는 방식은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저처럼 실무경험을 강점으로 삼아 실용적인 측면의 모티베이션을 강조하면서 쓴 SOP도 있겠지만, 그와 반대로 순수하게 학술적/이론적인 측면에서 박사공부의 모티베이션을 찾은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본인과 "비슷한 상황"에서 선배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풀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으로부터 듣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좀 더 많은 분들이 나타나서 "그들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조언을 드리지 못했던 부분도 건드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한 페이지도 좋고, 수십개의 글도 좋습니다. 아주 작은 아이템이라도 좋고, 위에 적은 질문 중 하나를 커버할 수 있을 만한 내용도 좋습니다. 지금 당장 쓰지 않으셔도 좋고, 후에 언젠가 시간이 나거나 필이 꽃히셨을때 적으셔도 좋습니다.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막상 적으려고 보니 너무 어려워서, 혹은 너무 바빠서 포기할 것 같아도 손을 내밀어 주세요. 시도하셨다는 것 자체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저와 함께 블로그를 만드시는 분들을 위해 해 드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엇인가를 바라고서가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본인의 경험에서 녹아난 이야기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적어주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적는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으실 수 있는 분들을 찾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라면, 언젠가는 함께 모여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된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좀 더 큰 일도 같이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마음을 이어받아 또 다른 선순환을 만드는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을 흐믓하게 바라보면서, 어께를 두드려주는 것도 참 멋질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유학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서 좀 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같이 씨앗을 심는 것도 꿈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 함께 할 마음이 있다면, 메일을 보내주세요 (sopcoach@gmail.com). 여러분이 누구인지, 어떤 부분의 내용을 적고 싶은지 함께요. 어드미션을 받아 합격한 분들만이 적어주실 수 있는 내용도 있겠지만, 합격하지 못했더라도 본인이 했던 경험(장학금, 교수 인터뷰 등의 성격)을 나누고 싶다는 분도 대환영입니다.

  • 유학을 준비하면서 고민스럽거나 궁금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혹은 조언을 듣고 싶었는데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어서 아쉬웠다"라고 느겼던 것들, 댓글(공개)로 달아서 공유해주세요. 이미 어플라이를 하신 분들, 지금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 등 누구나 환영입니다. 어쩌면 이 블로그를 찾아온 분들 중 답해줄 수 있는 분들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런 질문에 내가 답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거기에 댓글을 달아 답을 해주시면 더 좋겠네요!




오해를 막기 위해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이고자 합니다. 몇몇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블로그를 만들어서 적으면 되지, 왜 그런걸 여기에 와서 적어야하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후배들이 "믿을만한" 혹은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글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혹시 SOP, 유학준비 같은 키워드를 가지고 네이버 검색 해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SOP 쓰는법"으로 한번 쳐보세요. 어떤 글들을 보이시나요? 90% 이상이 학원 혹은 업체의 홍보글입니다. 개인이 쓴 글이 있는 것 몇개가 눈에 보이네요. 눌러보면 도저히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이 사람이 진짜 어플라이를 해서 어드미션을 받은 사람인가라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기가차는 소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원하는 정보가 없어서 '블로그 더 보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첫번째 페이지 맨 아래에 여기 블로그의 글이 보이네요. 두번째 페이지에도 제가 적었던 글 하나가 보입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여러분이 각자의 블로그를 만드셔서 훌륭한 글 몇개를 쓴다면, 후배들이 찾아보기 쉽게 검색시에 앞쪽에 나타날까요? 정답은 "극히 어렵다"입니다. 네이버 검색이 글의 퀄리티를 고려해서 어떤 글을 앞에 보여줄 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건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운이 좋게 검색시 보인다고 해도, 아마 몇일이 지나면 어떻게 하면 검색이 잘 되는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적은 글들에 밀리고 밀려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학원 광고글들이 그런 노하우를 잔뜩 동원해서 써진 글들이죠.

여러분이 아무리 후배들을 위해서 좋은 마음에 글을 쓰려고 적어도, 후배들에게 전해지지 않으면? 광고글만 보이고 내 글은 도대체 검색조차 되지 않으면?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찌보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일겁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 쌓아놓은 것을 써먹자고 제안드리는 겁니다. 이 블로그를 꾸릴 때 어떻게 하면 후배들에게 여기에 이런 블로그가 있다는 걸 알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정보도 없는 광고글에 묻히지 않고 후배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지 정말 많이 찾아보고, 노력했거든요. 지금은 그런 노력을 더 하지 않아도 구글이나 네이버를 통해서 후배들이 꾸준히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어느정도 기반이 다져졌습니다. 그래서 맨 땅에 헤딩하지 말고, 이 블로그에서 쌓아놓은 기반을 이용하자는 겁니다.


여러분이 채워주신다면, 아마 언젠가는 "유학준비와 관련해서 정말 고민스러운 부분은 '여기저기 뒤지느냐 고생하지 않아도' 이 블로그 가면 대부분 다 원하는 답을 구할 수 있다"는 수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도록 같이 이 블로그를 키워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을 모셔와서 "내" 블로그를 잘되게 하자는 게 아니라, 제가 다져둔 이 기반을 토대로 같이 주인이 되어서 "우리" 블로그를 함께 키워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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