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브대장입니다. 가을학기가 시작되니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꼭 전해드려야 겠다라는 내용이 있어서 새벽 3시에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교수님 추천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두 번의 포스팅에 걸쳐서 추천서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만, 뭐랄까요, 완전 선명하게 손에 잡히는 내용을 적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SOP는 많이 봤지만, 다른 분들의 추천서를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쉽게 뭐라고 쓰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우연치 않게 "아 이거다!"라는 깨달음을 얻어서 바로 그 부분에 대해 이번 포스팅에서 적어볼까 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좋습니다 vs. 이렇게 적으면 큰일납니다 정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첫..
풀브대장입니다. 통상적으로 9월 초면 미국 대학원 어플라이를 하기 위해 온라인 지원이 시작되니, 많은 분들이 지금쯤 들어가서 어떤 내용들이 나오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SOP 섹션을 보시면 어떤 내용을 적어달라는 지시글(Prompt)도 확인할 수 있을 텐데, 학교마다 이 Prompt에 차이가 있다는 걸 이전부터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직접 보시면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달라서 당황하시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Prompt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통 SOP 1개를 써서 '너네 학교 왜 가고싶은지'에 대한 일부 내용만 살짝 바꾸면 금방 끝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하던 것을 다 멈추고 당장 들어가셔서 온라인 지원항목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확인하라고 말..
풀브대장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여러분을 도와드리는 부분은 바로 SOP와 CV, 추천서 등의 유학서류에 대해서 '내용적인 조언'을 드리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조언을 드릴 수 있는 건 최소한 제가 이런 부분에서 분명히 도움되는 조언을 드릴 수 있다는 자신 혹은 확신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종종 영문교정도 함께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메일을 받습니다. 미안합니다. 안 할 겁니다, 아니 제가 안 하는 것이 맞다고 믿습니다. 유학서류가 얼마나 중요한데, 당연히 그 부분을 가장 잘 봐줄 수 있는 분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문교정은 제 일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것은, 다행스럽게도 제가 정말로 탁월하게 영문교정을 봐 주실 수 있는 분을 소개해드릴 수 있기..
SOP 코치, 풀브대장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혹 SOP와 함께 세트로 요구하는 Personal History Statement, 일명 PHS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온라인 지원하는 과정에서 여기저기 나오는 "Diversity" 라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세트로 알아볼께요. 1. Personal History Statement (PHS) vs. Statement of Purpose (SOP) 대부분의 대학들이 Statement of Purpose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PHS의 경우 요구하는 대학도 있고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어요 (대학뿐만 아니라 학과마다도 차이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SOP와 PHS 두 가지를 모두 요구하는 케이스로는 UC Be..
SOP코치, 풀브대장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SOP 이야기를 떠나서, 유학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아주 궁금해하실 만한 부분을 하나 건드려볼까 합니다. 네,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말이에요. 펀딩을 못 받았는데, 대체 얼마나 들어갈까? 펀딩을 받으면 다 해결될까? 아마도 비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은 이 두 가지 유형일 것 같네요. 그래서, 1) 펀딩이 있는 경우와 2) 없는 경우(생짜로 자기 돈을 부어야 하는 경우)로 나누어서 이야기드릴께요. 제가 받은 term bill을 보면서 하나하나 설명드리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가 말씀드리는 비용은 아래와 같은 '제 상황'이 기준이라는 점을 이야기드립니다. 1) 저는 Rutgers 대학 Planning and Public Policy 박사과정에 ..
SOP코치, 풀브대장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나쁜 추천서에 대해 이야기해볼께요. 이전 포스팅을 꼼꼼하게 읽으셨다면 사실 원론적으로 뭐가 나쁜 추천서인지 쉽게 상상할 수 있으실 거에요 - 파워풀한 추천서의 정반대겠죠? 그런데 몇 가지 더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슬프게도, 여러분이 '우리나라에서' 추천서를 받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는 몇 가지 부분이에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드릴께요. 1) 내용적인 면 때문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추천서 - 3가지 유형2)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추천서 - 2개 에피소드 자, 시작해보죠. 1. 오직 'DWIC' - 'Did well in class' 추천서 내용이 "얘 내..
SOP코치, 풀브대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추천서가 어드미션 과정에서 도움이 되고, 어떤 추천서가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지 살펴보려고 해요. 크게 두 개 파트로 나눠서 적었어요. 1) 어드미션 심사과정에서 어떤 추천서들이 비중있게 다루어지는지 2) 내용적 측면에서 좋은 추천서란 어떤 것인지 조금 긴 글이 될 거에요. 시작합니다. 자, 일단 어드미션 프로세스 과정에서 추천서가 어떤 식으로 검토되는지 알아야 겠죠? 어드미션 프로세스에 참여하신 두 분의 살아있는 경험담을 살펴보는게 큰 도움이 될 거에요. 1. 먼저, David Anderson이라는 미국인 교수님의 글을 보죠. 아래 발췌해 둔 글에 걸어둔 링크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추천서 뿐 아니라..
SOP코치, 풀브대장입니다. 바로 이전 글에서 Resume와 Curriculum Vitae (CV) 적을 때 꼭 숙지하고 계셔야 할 핵심적인 부분들을 짚어 드렸어요. 좋은 샘플과 제가 실제로 제출했던 CV도 공유해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은 분들이 CV를 적을 때 애매하다고 생각하시거나, 근거없는 잘못된 '카더라' 통신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리해드리려고 해요. 딱 3가지만요. 1. 무조건 1장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가장 대표적인 '카더라' 통신 No.1 은 단연 이거죠: "무조건 1장으로 만들어야 해. 최대한 간결하게 팩트만 적어". CV를 '무조건' 1페이지에 맞춰 꽉꽉 꾸겨 넣어야 한다? 착각이에요. 제가 쓴 이전 포스팅을 읽어보셨다면 이게 완전 헛소리인거 아실 거..
SOP코치, 풀브대장입니다. 미국 유학을 지원하실때 SOP, 추천서, Writing Sample 또는 Portfolio와 함께 제출하는 서류가 한가지 더 있죠? 네, 소위 영문이력서라고 불리는 Resume 또는 Curriculum Vitae (CV)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작성하고 있으신가요? 혹시 "뭐 한글 이력서 써둔거 있으니 영어로 바꾸면 되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I beg your pardon) 정신차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SOP 코칭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무 생각없이 그런 식으로 쉽게 Resume, CV를 쓰신다는 걸 알았어요. 솔직히 그런 CV 읽고 있으면 곤욕스러울 뿐 아니라 짜증까지 나요. 무엇보다 각 대학에서 제시한 R..
풀브대장입니다. 8~9월 이맘쯤 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컨택 메일에 대한 질문입니다. "교수 컨택을 꼭 해야 하나요?" 부터 시작해서, "메일은 어느 정도 분량으로 써야하나요?", "석사 과정도 교수 컨택 필요한가요?", "CV를 같이 보내야 할까요?" 등등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아봤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컨택메일에 관해 많이 물어보시는 내용들을 한번에 몰아서 싹~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제 글 읽어보셨다면, 제가 '근거없는 이야기', '구름잡는 원론적인 이야기' 싫어하는 것 잘 아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요긴한 컨택메일 샘플 뿐 아니라 제가 컨택했던 메일내용도 함께 보여드리면서 확실히 감을 잠으실 수 있게 적어드리겠습니다. 일단 제가 받았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