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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석사] 영어점수 컷오프 못넘었어도 합격할 수 있었던 이야기
풀브대장 2018. 4. 14. 03:29이 글은 SJ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글입니다 (2018. 4. 9).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Fall 2018 학기 석사에 합격한 SJ라고 합니다. 풀브 대장님의 귀중한 자료들로 큰 도움 받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되었네요.
아마 제목 때문에 이 글을 읽게 되셨을 것 같은데, 저는 제목 그대로 영어성적이 컷오프에 부족했고, 심지어 학점도 높지 않았지만 총 3군데의 합격과 2군데의 conditional admission, 1군데의 interview 요청을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합격 비결을 소개하기 전에, 우선 제 얘기를 조금 해볼까 해요. 저는 대학교 3학년 2학기 때 1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후 미국에서 제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막연히 유학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과의 상담 후 미국의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따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1학기 휴학을 하며 작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학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총 시험 준비부터 지원까지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준비를 했네요.
우선 휴학 기간동안은 학원을 다니며
GRE, TOEFL 시험을 준비하였고, 두 시험 모두 점수는 거의 커트라인을 겨우
통과한 점수였습니다. 참고로 제 전공은 communication은 다른
과보다 토플 커트라인이 높아서 지원한 몇몇 학교는 1점씩 점수가 부족했습니다. (대충 제 점수를 짐작하시겠네요ㅎㅎㅠ) 영어성적이 낮은데 다시 시험을 볼 자신이 없어서 나머지 서류 준비에 정말 저는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제가 생각하는 합격의 비결입니다.
1. 몇 번에 걸친 원어민 첨삭 – 자연스러운 글의 흐름과 어색한 표현을 바로잡고, 실수를 피할 수 있었어요!
2. 학교 맞춤형 SOP!
I. 네이티브 첨삭: 교수님, 학교 첨삭 프로그램, 온라인 첨삭 프로그램
제가 유학을 준비할 때는 재학생이어서 저는 미국인 교수님과 학교 첨삭 프로그램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단어의 뉘앙스 차이로 인한 어색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었고, 실수를 줄일 수 있었어요!
구체적으로 교수님께서는 Resume의 제가 수상했던 공모전 내용 및 대외활동의 간단한 설명 부분에서 외국인 교수의 입장에서 “이런 것은 뭔지 모르겠다, 혹은 이렇게 표현하는 건 어떨까?” 라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대체해주셨고, SOP는 제한 분량을 넘긴 제 SOP를 교수님 생각에 꼭 들어가야 할 부분을 집어주시며 줄이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전공 교수님이셔서 그런지 내용적인 부분을 많이 첨삭 받았던 것 같아요.
반면에 원어민 교수님들께서 영어를 첨삭해주시는 프로그램에서는 메일과 직접 방문을 통해 Resume와 SOP를 약 3~4번 정도 첨삭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반적인 Resume, SOP 형식과 문법 위주의 첨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때 알게 된 24시간 온라인 첨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tutor.com을 통해서 계속 SOP를 수정 첨삭 받았습니다. 이건 데드라인 전 급하게 첨삭 받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시차가 있으니 새벽시간에 첨삭 받기가 좋더라구요.
거의 2~3달을 Resume랑 SOP 작성 및 수정에 소요했던 것 같아요! 맞춤법 실수나 오타 같은 게 있으면 글의 완성도가 떨어지니까 작성이 다 끝난 후에 계속 여러 방법으로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Resume는 깔끔하고 보기 좋게 일정한 형식을 유지하니까 더 전문적이고 준비되어 보이더라구요!
II. 학교 맞춤형 SOP
저는 총 7개의 대학원에 지원하면서 SOP를 3개 정도 작성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의 관심 분야나 강조하는 부분에 조금 더 맞춰서 쓰면 더 학교에서 흥미로운 지원자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또 연구분야는 석사라면 충분히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A학교는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B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리서치나 소비자 분석 같은 부분에 더 집중하고, C학교는 브랜딩과 마케팅 아이디어에 방점을 두는구나. 이런 식으로 학교별 포인트를 찾았어요.
학교마다 학과 홈페이지에 직접 소개를 하는 학교도 있고, 해당 학과의 수업,
교수님들 소개(논문) 같은 자료를 보고 유추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 포인트를 관심 있는 학문 분야, 내가 했던
활동, 원하는 미래 직업과 연결 지어 썼습니다. 비록 논문은 없었지만,
여러 공모전(eg: 디지털 마케팅 공모전, 공공기관 펀드레이징 공모전, 일반적인 마케팅 기획 공모전 등)에 응모했고 입상한 결과(절대 큰 공모전이 아니었어요)를 제가 관심 있는 학문 분야(eg: 온라인 마케팅, 브랜딩, 공공기관 마케팅 등)와 내가 팀을 위해 했던
활동 (eg: 리서치 구성, 그룹 인터뷰 진행, 아이디어 제안 등)으로 자세히 작성해 구체적으로 제가 한 것을 제시했어요.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관심과 해당 분야에 관한 능력을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졸업 후에는
이런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나름 꿀팁인데, 해당 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쓰는 부분에서는 미리 찾아봤던 수업의 이름을 언급한다든지 특정 교수님과 연구분야를 언급해서 다시 한번 학교가 중점적으로 하는 포인트와 저를 한번 더 연결 지었습니다. 이걸 통해서 “내가 이렇게 관심이 있다. 나는 이 학교가 필요한 사람이다.” 라고 다시 한번 어필한 것 같아요!:)
아직 저도 대학원의 교수님을 만나 뵙지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낮은 영어 성적, 낮은 GPA, 논문 無 인 스펙에서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던 건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서류 부분 덕일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리 성적이 낮고 준비기간이 짧아도 합격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시길 바라요!
유학 준비 모두들 힘내시고, 다들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D
+) 아 참, 외국인 교수님께 얻은 팁 하나 드리자면, 교수님들 추천서 요청 시 추천서 볼 권한 waive 하시는게 좋다고 해요! waive 하지 않으면 뭔가 suspicious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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